홈 > 신에쓰시젠쿄라는 것은 > 신에쓰 시젠쿄의 사계
둘도 없이 소중한 자연이나 문화를 공유하는 세계이면서 유수의 대설지대, 신에쓰 시젠쿄. 눈이 녹으면서 점점 늦봄이 오기 시작하면 꽃들은 기다렸던 계절을 기리는 것처럼 일제히 개화를 시작합니다. 땅의 벚꽃은 경쟁하는 것처럼 차례로 만발하고 산뜻한 분홍색의 복숭화꽃은 잔설을 품은 산과의 대조를 자아냅니다. 담홍색의 꽃봉오리부터 하얗게 애처로운 꽃을 피게 하는 것은 신슈의 명물, 사과꽃. 부근 일대를 친근한 향기로 보듬어 줍니다. 치쿠마강을 따라 펼쳐진 노란색의 유채의 꽃밭은 대설지대에 봄의 왔음을 전하며 눈이 녹은 물이 흘러드는 고원에서는 봄의 요정과 유명한 물파초가 순백의 옷을 몸에 감고 보는 사람을 환상적인 세계로 초대합니다. 가지각색의 개성이 모두 발휘된 신에쓰 시젠쿄의 봄의 눈트임. 땅의 은총, 생명의 솟아남을 밝게 비추는 새로운 만남을 느끼게 해드립니다.
가곡 “고향,후루사토”로 불러진 일본의 본래 풍경이 펼쳐져 있는 신에쓰 시젠쿄. 여름은 일본인만의 풍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쾌한 풍경소리나 부채로 부치는 것 같은 친근한 바람. 차가운 우물물로 냉장시킨 토마토나 수박의 각별한 맛. 숲에서는 곤충을 쫓으면서 실개천에서는 물고기를 잡고 헤엄칩니다. 천천히 흐르는 일본 제일의 큰 강, 치쿠마강(시나노강)에서는 최근에 래프팅이나 카누 등 여러가지 아웃도어체험도 가능하여 어른과 아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음으로 둘러싸인 고원은 트레킹이나 하이킹에 알맞는 장소. 밤은 불꽃대회에 봉오도리, 등롱띄우기라는 지역고유의 전통행사가 사람들의 마음에 많은 추억을 심어줄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고향”이라는 인상 깊게 노래에 담겨진 문화와 풍정이 지금도 여전히 깊이 남아있습니다.
벼이삭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사과가 새빨갛게 색을 발하기 시작하면 이제 수확의 가을. 선일들이 자연과의 대화를 반복하면서 만들어 준 풍요로운 대지는 땅의 사람들에게 많은 은혜를 가져다 줍니다. 마을 산지역에서 산의 경사면을 조금씩 잘라낸 계단식 논은 바야흐로 고대로부터의 지혜와 노력의 성과. 조금 걸어보면 펼쳐지는 과일밭에서는 가족이 총출동하여 수확작업을 하는 농가의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어서 옛날그대로의 풍경이 향수를 부릅니다. 대지의 결실을 앞에 두고 아이들의 표정은 생기 넘치게 빛나고 그 모습을 보는 어른들로부터는 미소가 넘칩니다. 이것이 옛날의 좋은 시절의 일본의 자연의 정서입니다. 그리고 풍요로운 결실의 혜택을 받음으로써 신선하고 안전한 작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신에쓰 시젠쿄만의 큰 매력입니다.
세계유수의 대설지대인 신에쓰 시젠쿄에는 설국만의 자연미와 삶의 지혜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상점가 등에서 볼 수 있는 제설지붕 “간기”는 설국의 생활이나 통행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문화유산. 눈으로부터 가족이나 정원을 지키는 “눈덮개”도 설국의 독특한 풍정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내려쌓인 눈은 인간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예술작품도 탄생시킵니다. 입체조형과 같이 쌓인 눈이나 두텁고 길게 올려진 고드름은 바야흐로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 또 대설 그 자체를 즐기려는 눈축제도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불가능한 겨울에 보이는 “네코쓰쿠라”라는 짚작업이나 눈 위에 햇볕을 쬐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하얀색과 함깨 통기성, 통광성 내강성을 얻은 “우치야마지”만들기도 설국 특유의 전통문화. 이렇게 사람들이 지혜와 궁리를 쥐어짜서 지낸 기나긴 겨울이 지나면 눈이 녹은 물은 너도밤나무의 거목이 남은 산을 받쳐주고 큰 강의 유구한 흐름이 됩니다.